유학생활 이야기1: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 - 무관심과 통제 (2011)
유학생활 이야기1: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 - 무관심과 통제 이인엽 미국에서 석사과정을 했던 처음 2년간은, 내 인생에서 상당히 특별한 기간중 하나였다. 특히 타국에 나와서 혼자 유학생으로 생활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여러사람에게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 전까지 한국에서 살면서는, 남한테 크게 아쉬울 일 없이 살다가, 서른이 넘어 미국 생활을 시작하면서, 모르는것도 많았고, 차도 없었고, 혼자 음식 해먹기도 쉽지 않았기에, 마치 다시 어린애가 되어서 주변의 도움 없이는 생존이 어렵고, 누군가에게 모든 걸 새로 배우고 도움을 청해야 하는 느낌이었다. 그러다 보니, 고마운 기억도 참 많고, 동시에 안 좋은 기억도 꽤 있다. 유학와서 서러움 안겪고, 고생 안한 사람 어디 있겠냐 마는, 때로는 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