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엽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마지막 날>

 

2022/05/08 이인엽

 

최근에 나온 문재인의 5년 대담 두편, 문재인 정부 5년 다큐 다섯편을 모두 챙겨 보았고,

마지막으로 대통령 퇴임연설을 들었다.
 
국제정치를 공부하며 주변국을 살펴 보아도,
1) 존경할 수 있는 인격과, 국민을 사랑하는 진심,
2) 올바른 역사의식과 정치의식,
3) 그리고 리더로서의 자질과 추진력, 비전 등,
세 가지를 모두 갖춘 지도자는,
정말 찾기 힘들다.
 
그런데 아내가 우리 생에 벌써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이라는 세 명의 지도자를 만난게 얼마나 대단한 축복이냐고 이야기해서 공감했다.

 

 

전임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기,
민주주의와 역사, 경제가 모두 무너져 내렸고,
대통령이 되시자,
2017년 한반도 전쟁위기, 일본의 무역도발, 그리고 코로나19 사태 같은 위기들이 계속 터지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취임 전부터 준비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해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고 그 바탕으로 세 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
하노이에서 회담은 결렬되고, 비핵화까지 이르지는 못했으나, 사실 비핵화는 어느 정부도 아직 못 해낸 난제이고,
전쟁 위기를 5년간의 평화와 협력으로 바꾼 것은 놀라운 업적이며, 그 위에서 세계 10대 무역국이라는 경제 성장도 있었다고 본다.
 

 

일본 무역도발의 위기를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자립으로 전화위복을 시키며, 해운업 등 위기를 맞은 산업들을 되살리고,

신속하고 효과적인 코로나 대처는 이미 세계적으로 격찬을 받았다.
바른 역사관으로 민족 정기와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고, 광주와 4.3.등 희생자들을 위로하며, 민주화 유공자들, 독립 유공자들, 참전 용사들을 각별히 대우하신 것도 기억에 남는다.

 

외국에서 살면서,
경제적으로나, 외교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한국의 위상이 눈에 띄게 높아지는 것을 체감 했던 지난 5년이었다.
진보 보수를 초월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업적이 정말 많다. 특히 진보 대통령이, 경제, 안보, 국방, 민생, 의료, 보건 등에 유능한 모습을 보여준 점도 의미가 크다.
배터리가 다 방전 되었다는 말씀 처럼, 온힘을 다해 전력질주하신 5년이 아닌가 한다.
 
그런데 보수 쪽은 말할 것도 없고,
진보거나, 언론인이나 학자라면, 왠지 대통령을 비판해야 하는 분위기도 있는 듯 하다.
물론 진보의 이상에서 생각하면 아쉬운 점도 있지만,
대통령은 철학자나 진보정당인인 아닌,
온 국민의 지도자로, 나라의 전 분야를 책임져야 할, 현실 정치인이자 국정책임자이다.
솔직히,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현존하는 어떤 정치인을 문 대통령 자리에 지난 5년간 세워 놓았던 들,
이보다 더 잘했을 사람이 있을까?
퇴임시 45%라는 유래없는 지지율에서 보듯, 최고의 대통령으로 역사가 기억하지 않을까 한다.
앞으로도 문재인을 능가할 대통령을 앞으로 또 볼 수 있을지, 솔직히 자신이 없다.
 
노무현 대통령 때도 그랬지만, 가까이 있을 때는 소중한줄 모르다가 떠난 후에 아쉬워 하는 경우도 많다.
개인적으로 문재인 정도 되는 분이라면, 나는 스스로 문빠라 칭하기를 부끄러워 하지 않겠다.
 
문대통령님을 보면서 또 한가지 절감한 것은,
정직하고 진실하고 성실한 삶을, 꾸준하게 게 살아온 한 사람의 힘이다.
그 어떤 좋은 이념과 정책과 운동도,
그것을 담아낼, 진실한 한 사람의 삶과 인격이 있어야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궁극적으로는 인격과 실력을 떼어 낼 수 없다고 믿는다.
 
여자분들은 아시겠지만, 남편을 보는 부인의 눈빛 하나로,
그 남자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추측 가능하다.
한 남성으로서, 남편으로서도 문대통령은 보기 드문 삶의 모범이고,
부부는 닮는다고,
김정숙 여사님도 너무나 따듯하고 정스럽고 진실하고 사랑스러우신 영부인이셨다.

 

 

문대통령의 인성과 철학과 정책을 이어갈 좋은 후보가 나와서,
정권 재창출까지 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너무나 아쉽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님께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하며, 수고하셨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당신이 우리의 지도자라는 사실에,
행복했고,
자랑스러웠고,
감사했습니다.
 
대통령님과 김정숙 여사님,
두분의 남은 인생에,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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